가루쌀로 만든 냉동피자, 미국 수출길 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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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>
가루쌀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?
말 그대로 가루로 만들기 쉬운 쌀인데 그동안 밀대체작물로 주목받았습니다.
하지만 그동안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았는데요 최근 가루쌀로 만든 냉동피자가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.
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<기자>
포대에 담긴 쌀을 분쇄기에 넣고 돌리자, 새하얀 쌀가루가 쏟아져 나옵니다.
그냥 봐서는 일반쌀과 같아 보이지만, 가루쌀이라는 품종입니다.
일반 쌀을 가루로 만드려면 물에 8시간 정도 불려 건조시킨 뒤 분쇄를 해야하지만, 이런 가루쌀은 그런 공정 없이도 쉽게 분쇄가 가능합니다.
오폐수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.
가공용으로 개발된 가루쌀은 밀가루처럼 빵이나 과자 등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.
{이승환/경남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/"밀가루 같은 경우는 자급률이 1%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루쌀을 활용해서 밀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."}
하지만 밀보다 가격이 비싸고 새로 판로를 확보하는게 걸림돌이었습니다.
그런데 최근 경남 산청의 한 제빵업체가 가루쌀 빵에 이어 가루쌀로 냉동 피자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
{황국진/가루쌀 빵집 대표/"시골이다보니까 프랜차이즈가 없었어요. 냉동피자를 사서 애들 간식으로 주고 했는데 아내가 하루는 이제 쌀빵으로 피자 좀 만들어보자 해가지고..."}
밀가루와 달리,가루쌀로 만든 빵과 피자는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글루텐이 적어 어르신들에게 인기입니다.
{황강수/경남 산청군 주민/"밀가루랑 다르니까 쌀가루를 넣으니까 소화가 잘돼. 연세 드신분은 좀 속이 안좋거든요. 그런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."}
K 컬쳐 인기와 함께 건강식 수요도 늘면서 가루쌀로 만든 냉동피자 3천5백판이 미국수출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
국내에서 재배된 가루쌀로 만든 가공식품이 새로운 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가루쌀 활용처 역시 더 다양해질 전망입니다.
KNN 이태훈입니다.
영상취재 정창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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